무언가를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알고 있거나 가지고 있는 무언가와 비교해보는 것이다. 일본여성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여성과 7가지 분야에 걸쳐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지난 기사에서는 해외남성들이 꼽은 일본여성의 장점과 매력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다보니 문화나 생활양식의 유사함이 존재한다. 고로 몇가지는 오롯이 일본여성만의 장점과 매력이 아닌 부분도 있다.
아직 기사를 읽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관련기사) 왜 일본여성은 인기가 많은 것일까? 외국인남성이 꼽은 장점과 매력5가지
이번에는 한국여자와 일본여자를 대놓고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현재 해외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국가와 문화를 전달하고 있는 여성블로거 사쿠라씨(가명)가 자신의 블로그에 그 차이를 잘 정리해놓은 글이 있어 참조했다.
※블로그 작성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블로그 출처를 공개하지 못하는 부분, 설명의 편의상 가명을 쓴 점에 대해서는 심심한 양해를 부탁드린다.
일본여자 vs 한국여자 그 결정적 차이
아마 검색엔진에서 검색을 해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아직 미혼의 한국남성이라면, 일본여성과의 교제 혹은 결혼을 심히 고려하거나 갈망하는 부류일테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니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일본여성에 대한 호감이 급증했다거나, 일본여성에 대한 참으로 다양한 판타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겠지.
어쨌든 2000년이후, 한국의 남성을 중심으로 중요한 하나의 테마로 자리잡은 일본여성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알아보고자 한국여성과 직접비교를 해보겠다.
전술한바와 같이 일본여성 사쿠라씨(가명)가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둘의 틀린점을 참고하였고, 글의 마지막에는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였다.
그럼 시작하겠다.
1.한국여성처럼 오빠를 돈으로 보지 않는다?
사쿠라씨는 한국여성의 “오빠찬스”를 꼬집고 있다.
여성에게 있어서는 존칭이며 남성에게 있어서는 우위를 확인할 수 있는 호칭이기도 하지만, 식사와 데이트비용을 전부 남성이 부담해야함을 나타내는 “마법의 호칭”이기도 하다는 것.
일본에는 가족과 가까운 친지가 아닌 이상 오빠(お兄さん)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을 뿐더러, 나이가 많은 남성에게 식사든 커피든 얻어먹으려는 습관이 없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매번있는 것도 아닌 한번정도의 배려정도로 생각한다.
물론 한국에서는 이 오빠님들이 자신보다 나이 어린 여성에게 돈을 못 쓰게 하는 부분도 있다.이는 선후배관계에서도 나타난다. 왜냐 쪽 팔리기 때문에..
어찌보면 한국여성들 일방의 요구가 아닌 한국 전체의 연령에 의한 상하문하와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는 풍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2.얼굴이 틀리다! 한국여성은 개성이 없다?
사쿠라씨는 한국여행을 할때마다 한국여성들의 얼굴모양이나 메이크업 패션들이 거의 동일함에 놀란다고 한다.
즉 유행에 민감하며 뭔가 하나가 붐을 타면 우르르 따라한다고 꼬집고 있다.
마리다도 한국에서 이름 좀 있다는 유명인플루언서를 보면 생김생김이나 패션이 “그 사람이 그 사람 같다”는 인상을 적잖게 받을 때가 있다.
이에 반해 일본인들을 자기만의 개성이 살아있다고 어필하는 사쿠라씨.
하지만 바꿔말하면 한국여성이 유행에 대해 민감한 반면 일본여성은 변화에 대한 꺼리낌이 존재한다는 식의 해석도 가능하리라.
최근에는 한국여성의 미모와 스타일 메이크업이 아시아의 미용문화를 선도하고 있고, 일본여성도 그런 한국여성을 동경하고 있다.
3.한국여성은 쿨한 스타일, 일본여성은 귀여운 스타일
다음은 패션.
사쿠라씨는 외출을 할때 후드티나 모자 스니커를 즐겨 착용하는 한국여성의 패션을 쿨하다고 단정하면서 일본여성은 여성스러움과 귀여움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확실히 한국여성들은 편안함과 스포티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여성처럼 외출시 삼색아디다스 츄리닝이나 몸에 밀착하는 레깅스를 입는 일본여성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일본여성에게 삼색아디다스 츄리닝은 동네회관에서 운동모임에 참가하는 엄마들이 입는 옷. 누굴 만나든 어딜 가든 옷차림은 여성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예절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있다.
바꿔 말하면 예의나 절차라는 것을 상당히 따지는 민족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본인이다. 반드시 좋다 나쁘다로만 평가할 수는 없지만, 자유로운 발상이나 효율적인 사고를 저해하는 양날의 검같은 것이기도 하다.
4.한국여성은 급진적 페미니스트
가히 광풍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한국의 페미니즘붐. 사쿠라씨 역시 이런 한국의 변화에 놀랄때가 많다고 한다.
사쿠라씨는 이런 부분을 한국사회가 전형적으로 여자의 직위가 취약한 구조와 모순을 가지고 있기때문이라고 평가한다.
사회가 부여한 여성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일본여성들에게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조차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페미니즘을 울부짖는 것이 사회의 조화를 해하는 행위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될 때가 있다.
5.감정표현이 빈약한 일본여성
한국여성은 감정표현에 솔직하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과 의견 역시 솔직히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반면, 아무리 친해도 자신의 감정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다는 일본여성. 사쿠라씨는 남성의 앞에서 정치와 관련된 시사정보를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 경청을 하는 일본여성의 “바보행세”를 지적한다.
이를 두고 일본여성이 갖고있는 융통성이라고 말하는 사쿠라씨.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누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경청을 하는 일본여성의 명연기가 융통성이라면 융통성이라 하겠다.
6.일본여성은 남자의 키를 보질 않는다
사쿠라씨는 필요이상으로 상대방의 키를 고집하는 한국인이 많다고 토로한다.
상대방의 키를 의식하는 것은 남녀불문하고 보이는 현상이기도 하다.
실제 일본에서 거주중인 마리다가 봤을때도 키가 큰 사람에게 “와~ 키가 크네요”정도의 감탄사 남발은 있지만 “키가 작은 사람은 싫어”식의 불평은 들어본적이 없다.
물론 일본여성도 같은 조건이면 키가 큰 남성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키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
실제로 일본의 남성스타중에는 참 잘생겼는데 키가 안습인 스타가 많다.
7.일본여성은 상대방의 사생활을 존중한다
일본여성은 상대방의 사생활을 존중한다. 바꿔말하면 자신의 사생활도 존중받길 원한다.
적당한 거리감을 존중하는 일본인과 친해지면 붙어다녀야 한다는 한국인.
사쿠라씨는 일례로 남녀커플이 찜질방에서도 꼭 붙어있는 모습에 놀라움을 느낀다고 서술한다.
데이트횟수를 봐도 한국커플이 일본커플을 크게 상회한다. 매일 만나 사랑을 확인해야하는 한국커플에 비해 일본커플은 적당한 거리와 선을 유지한다.
그래서일까? 쉽게 불타오르고 빠르게 식는 한국커플에 반해 일본커플들은 차분하고 담백하게 보일때가 많다. 물론 전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혹여 오늘 연인을 집에 보내고 혼자 남은 밤이 너무 길고 외로운 분이라면, 일본인과의 교제가 다소 당혹스러울 수 있다.
일본여자 vs 한국여자 결정적으로 틀린 7가지 – 정리
이상, 일본여자 vs 한국여자 결정적으로 틀린 7가지를 알아보았다.
일반화의 오류라는 혹자의 비판을 무릅쓰고,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한국여성과 일본여성을 비교하기에 가장 적절한 동물은 개와 고양이 혹은 늑대와 여우가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여자들이 정이 많고 애정표현에 능숙하며 때로는 사나우리만큼 솔직하고 공격적이라면, 일본여자는 조신하며 침착하며 때로는 매몰차리만큼 자기 중심적이고 식어버리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어필에 적극적인게 한국여성이라면, 자신을 적당히 숨기는 임기응변에 능한 것이 일본여성이다.
각자의 장단점을 셈하기 보다는 각자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결되어야 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