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자신이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기업의 정체를 파악하고 구매를 통해 발생하는 이점에 대해서 확신을 얻고자 하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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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갱신 2022년05월05일)

일본 홈페이지 제작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 SEO와 인터넷마케팅은 필수

홈페이지를 아직도 명함대신 아니면 인터넷 팜플렛정도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일본에서 비지니스를 하려는 기업과 개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홈페이지 제작의 포인트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서의 비지니스 전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홈페에지
일본에서의 비지니스 전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홈페에지

“홈페이지? 그냥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가 있으면 충분하지않아?”

“그래도 회사인데 홈페이지 정도는 하나 있어야지”

“우리 식당에는 명함에 홈페이지URL이 없으면 허전하니까 대충 하나 만들었어요”

홈페이지라는 녀석이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홀대를 받습니다.

쇼핑몰사이트나 숙박시설의 예약사이트처럼, 직접적인 수익과 연결되는 홈페에지를 제외하곤 일반적인 기업의 홈페이지를 보면 전술한 바와 같이 그냥 “명함대신” 혹은 “인터넷에서 보는 전단지”인 경우가 많죠.

일본에서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일본에서는, 홈페이지를 수익을 가져다주는 마케팅툴로서 이용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제작과 운영에 드는 시간과 노력은 한국의 그것과는 무척이나 다르다는 것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홈페이지는 인터넷상에서 전개되는 모든 마케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 일본마케팅에서 왜 홈페이지가 중요한가
  • 홈페이지를 활용한 구체적인 마케팅방법

에 대해 소개 올리고자 합니다.

일본에서 비지니스를 전개하시는 분이 반드시 알아야할 중요한 포인트이니 반드시 마지막까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관련기사)일본어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은가? 일본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은가?

※홈페이지(Home Page)라는 말로 자주 쓰이지만 정확한 용어는 웹사이트(Web Site)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홈페이지라는 말을 사용토록 하겠습니다.

왜 한국에서는 홈페이지가 제 구실을 못할까?

인터넷이 보급된지 20년이상 지났고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IT강국 대한민국.

허나 인터넷생태계를 보면 그 중심에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 같이 홈페이지를 이용한 마케팅이 보편화되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게됩니다.

그 이유를 고찰해보자면, 인터넷태동기부터 포털사이트의 카페나 블로그의 정보가 검색상위의 우선 노출되는 구조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최대의 검색엔진 네이버는 가두리양식?
한국최대의 검색엔진 네이버는 왜 가두리양식으로 불리는가?

예를 들면, 한국최대의 검색엔진 네이버(NAVER)의 경우, 특정 검색어로 검색을 했을때 광고를 제외하면 네이버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카페등이 상단에 노출되는 비율이 아주 높습니다(혹자는 이를 가두리양식에 빚대어 한탄하기도 하죠).

기업이나 단체의 홈페이지가 노출되는 장르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상단을 차지하는 것은 다름아닌 네이버의 서비스입니다.

그러다보니 기업이나 단체는 서비스의 노출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가 제공하는 카페나 블로그의 작성및 운영에 열을 올리게 되었고 아이러니하게도 다량의 정보가 네이버서비스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기업이나 단체에게 있어서 홈페이지를 이용한 서비스홍보는 더 이상 큰 의미도 진전도 없게 된 것이죠.

바꾸어 말하면,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활용할 인터넷생태계가 갖추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일본의 인터넷생태계를 지배하고 있는 구글

일본 최대의 검색엔진 구글은 크롬(브라우저)의 보급에 힘입어 더욱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일본 최대의 검색엔진 구글은 크롬(브라우저)의 보급에 힘입어 더욱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그에 반해 일본의 경우는 세계최대의 검색엔진인 구글(Google)이 인터넷생태계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관련링크)일본에서의 구글의 위상-2021년 자료에 의하면 일본내 구글의 검색엔진 점유율은 약 75%로 1위

구글에게 있어 검색순위 우선 노출대상은 존재하질 않습니다.

네이버의 블로그가 되었건, 다음(Daum)의 카페가 되었건, 페이스북의 게시물이 되었건간에 검색이용자가 만족하는 결과를 표시합니다.

그러다보니 한국과는 달리 홈페이지의 게재된 정보도 검색결과에 잘 노출되므로 홈페이지의 제작과 운영에 힘을 쏟게 되는 것이죠.

오히려 구글은, 인터넷상에서 발신되는 정보와 그 정보를 게재하는 단체와 개인의 E-A-T를 중시하므로, 블로그나 커뮤니티의 게시물, SNS보다 홈페이지에 힘을 더 실어주는 경향이 강합니다.

※E-A-T란?

  • Expertise(전문성)
  • Authoritativeness(권위성)
  • Trustworthiness(신뢰성)

또한 홈페이지는 천편일률적인 블로그나 카페와는 달리 구성이나 디자인이 자유롭기 때문에 유저빌리티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업이나 단체의 아이덴티티, 컨셉, 비젼을 더욱 명확히 개성있게 표현할 수 있으므로,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것도 용이해집니다.

이처럼 일본은 우리와는 다른 인터넷생태계-구글을 통한 마케팅이 가능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므로, 홈페이지에 대한 접근과 활용이 우리와는 많이 다릅니다.

우리와는 인터넷생태계가 다른 일본
우리와는 인터넷생태계가 다른 일본

일본 마케팅 홈페이지 이용예

그럼 어떤식으로 홈페이지가 마케팅에 이용되는지 그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상술한 것처럼 일본의 홈페이지 활용 그 중심에는 구글검색엔진대책 즉 SEO가 있습니다.

(관련링크)SEO는 Search Engine Optimization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검색엔진최적화라는 의미

즉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발신하여, 정보를 필요로하는 유저들과 구글이라는 검색엔진(매개체)을 통해 만남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본인의 구매결정과정에는 반드시 서치(Search)라는 과정이 포함되므로, 기업이나 단체의 정체 그리고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명확한 메리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홈페이지가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이죠.

고객은 자신이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기업의 정체를 파악하고 구매를 통해 발생하는 이점에 대해서 확신을 얻고자 하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인플루언서가 좋다고 하니까..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구매를 결정짓는 우매한 고객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그럼 일본의 기업이 홈페이지마케팅에 관한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크래프트맥주 전문회사 요나요나

우리에겐 수제맥주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크래프트맥주.

일본에서는 최근 2-3년 크래프트맥주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크래프트맥주기업들은 거대음료회사와 같이 TV광고나 대규모 이벤트, 소매점확보가 여의치 않으므로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크래프트 맥주 요나요나
일본의 크래프트 맥주 요나요나(よなよな/이미지출전 Amazon Japan)

그 중에서 요나요나(よなよな)맥주라는 기업의 홈페이지 활용사례를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요나요나맥주의 홈페이를 보면 메인메뉴 첫번째에 위치한 것이 바로 읽을거리(よみもの)입니다.

맥주회사라기 보다는 크래프트맥주를 다루는 웹매거진 같은 느낌입니다.

요나요나맥주의 홈페이지
요나요나맥주의 홈페이지(이미지출전 よなよなの里)

요나요나맥주의 최신 기사를 보면 이벤트레포트나 유명맥주점탐방, 맛있는 안주소개, 맥주를 마시면서 유명인과 토크하기등 수제맥주와 함께하는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사를 읽다보면 어느샌가 태양이 내리쬐는 화창한 주말에 공원에서 햄버거를 사들고 지인과 수제맥주를 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지하3천미터 천연광천수!”
“상쾌함과 깔끔한 맛!품질보증 까다로운 공정과정”
“한국인이 사랑하는 넘버원 맥주”

등과 같은 뻔하디 뻔한 카피는 존재하질 않습니다.

요나요나맥주는 이와 같은 웹매거진 전략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주며 슬며시 맥주캔 하나를 들이밀면서 한모금 마셔보라고 권유합니다.

그리고 이런 양질의 기사는 구글의 검색엔진을 통해 많은 독자와 조우하게 되고 팬과 고객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 파나소닉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일본의 유명 가전제품 제조회사 파나소닉(Panasonic).

거대자본과 판매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이지만 홈페이지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역시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구글에서 「콧털 처리(鼻毛 処理)」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하면 파나소닉이 제공하는 정보가 검색결과의 상단의 표시됩니다.

「뽑으면 안되! 올바른 콧털 처리방법-귀털제거도 간단」이라는 타이틀의 기사에는,

  • 콧털의 중요한 역할
  • 올바른 처리방법
  • 콧털처리를 동영상으로 해설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마지막에는 자사제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파나소닉의 콧털처리에 관한 페이지
파나소닉의 콧털처리에 관한 페이지(이미지출전 Panasonic)

즉 귀중한 정보를 무료로 주고 상품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검색사용자에게 신뢰를 주기 때문에 광고보다 전환율(구매효과)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구매를 전제로 한 검색이 아니었음에도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노출에 따른 비용(광고비)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며, 우수한 품질의 정보는 장기적으로 순위가 떨어지는 일이 없으므로 기업입장에서는 훌륭한 홍보기반이 되어줍니다.

마케팅에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또 하나의 이유

검색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한 잠재고객의 발굴이라는 목적외에도 홈페이지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또 한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홈페이지가 데스티네이션 즉 최종 종착지점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구매자는 서치(Search)라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게 되어있습니다.

우선 구매자가 구매에 이르기 까지의 과정을 알아봅시다.

  1. Attention-인지:주로 SNS나 TV광고를 통해 인지를 하게됩니다.
  2. Interest-흥미:제품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됩니다.
  3. Search-탐색:인터넷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검색을 하게 됩니다.

이를 이니셜로 A-I-S과정이라고 합니다. 흔히 이 뒤에 Action(구매)와 Share(공유)가 따라와 A-I-S-A-S라고 부릅니다.

즉 구매(Action)의 전단계가 탐색이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검색을 하여 구매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만약 당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온천여행 패키지 상품을 보았다고 해봅시다. 사진으로 봐서는 경치도 좋고 옵션으로 골프상품도 있어 흥미가 생깁니다.

그렇다고 바로 예약을 넣지는 않겠죠.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가격조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출발일이 휴가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인지, 자녀들을 동반할 경우 그에 따른 주의사항은 없는지 조사하게 됩니다.

그런데 상품으로 판매하는 홈페이지가 시쳇말로 너무 허접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불안을 느끼게 되고 예약을 망설이다가 여행을 미루게 되죠.

여행사입장에서는 인지와 흥미를 갖고 홈페이지까지 찾아 온 귀중한 손님 하나를 놓치는 셈입니다.

이처럼 일본에서 홈페이지는 구매결정과정의 최종단계에서 구매자의 액션을 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구매자가 원하는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며 상품과 서비스를 최종적으로 홍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살까말까 고민하는 고객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임무를 맡고 있는 것입니다.

홈페이지는 데스티네이션이자 허브

또한 홈페이지는 모든 온라인마케팅의 구심점 즉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일본의 기업과 단체는 홈페이지에 구매자를 매료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우선 제작한 후, 이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채널, 예를 들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신을 하고 광고를 집행합니다.

즉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채널이 방사형을 이루는 구조인것이죠.

마무리:홈페이지는 잠재고객과 만나는 두근거리는 공간

그럼 글의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인플루언서나 파워블로거 소개 시켜주세요”

“장기적으로 할지 잘 모르니까 홈페이지나 SEO는 필요없는데”

다양한 분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소위 한국에서 먹히는 마케팅수법이나 근시안적 전략으로 일본시장에 뛰어드는 분들을 종종 뵙곤 합니다.

물론 인플루언서나 파워블로거가 일본에서도 유효한 방법이며, 홈페이지나 SEO를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을 하면 쉽게 발을 내딛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구글이 온라인 생태계를 지배하는 일본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발신 그리고 그를 통한 신뢰와 브랜드 축적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또한 꼼꼼히 조사하고 비교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광고나 인플루언서를 동원한 일시적인 판매는 더욱더 어려워질 뿐입니다.

프로바이더로서의 소양과 자질 그리고 고객의 고민을 더욱 가까이 듣고 스스로를 튜닝할 수 있는 기업만이 일본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온라인 마케팅의 중심에 있는 것 그것이 바로 홈페이지인 것입니다.

곤니치와 사이트운영자 마리다입니다. 일본에 산지도 어언 18년(욕 아님) 일본에서의 미디어및 마케팅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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